
명절 기차표는 늘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예매일 아침에 앱을 열고, 새로고침을 누르고, 되면 되고 안 되면 마는 것. 그런데 올해는 그 앞에 하나가 더 붙었습니다. 준비를 안 해두면 예매일 아침에 앱을 열어도 예매 화면 자체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고속철도 운영이 통합된 뒤 맞는 첫 명절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추석 승차권 예매를 기준으로, 날짜별 노선과 함께 예매일 전에 끝내둬야 하는 것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08-28 · 코레일 2026-08-14 보도자료 기준
② 올해는 코레일 ‘통합 회원’만 예매할 수 있습니다. 기존 코레일 회원은 자동 전환되지만, SRT(에스알)에만 가입해 두셨다면 예매일 전에 직접 전환해야 합니다.
③ 예매에 성공해도 결제를 안 하면 표가 사라집니다. 결제는 9월 12일 0시부터 가능하고, 일반예매분은 15일까지(교통약자 사전예매분은 18일까지) 끝내야 합니다.
- 올해가 다른 이유 — 고속철도 통합 후 첫 명절
-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 한눈에 보기
- 내가 탈 열차는 며칠에 예매할까 — 출발역으로 역산하기
- 예매일 전에 끝내야 할 것 — 가입 상태별 준비표
- 예매 성공이 곧 내 표는 아니다 — 결제 기한
- 헷갈리기 쉬운 지점 네 가지
- 자주 묻는 질문
- 마치며
올해가 다른 이유 — 고속철도 통합 후 첫 명절
2026년 9월 1일부로 코레일과 에스알(SR)의 고속철도 운영이 통합됐습니다. 그동안 KTX는 코레일톡에서, SRT는 SR 앱에서 따로 예매했지만 이제는 한 곳에서 처리합니다.
그 창구가 통합 앱 ‘코레일+’입니다. 2026년 8월 3일 서비스를 시작했고, 새로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쓰던 코레일톡을 업데이트하면 그대로 코레일+로 바뀝니다. 쓰던 앱이 없던 분만 앱스토어에서 새로 내려받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는 편해지는 이야기인데, 예매하는 입장에서 진짜 중요한 변화는 그다음입니다. 코레일 보도자료는 이렇게 못 박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예매는 코레일 ‘통합 회원’만 가능해 반드시 ‘통합 회원 사전 전환’을 완료해야 한다.”
즉 회원 전환은 ‘해두면 좋은 것’이 아니라 예매의 입장권입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아래 가입 상태별 준비표에서 자기 경우만 찾아보시면 됩니다.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 한눈에 보기
2026년 추석은 9월 25일 금요일이고, 연휴는 9월 24일(목)부터 26일(토)까지입니다. 열차 특별수송기간은 이보다 넓은 9월 23일(수)부터 27일(일)까지 5일간이고, 이 기간에 운행하는 열차가 이번 예매 대상입니다.
| 구분 | 날짜 | 시간 | 대상 |
|---|---|---|---|
| 교통약자 사전예매 | 9월 3일(목)~4일(금) | 오전 9시~오후 3시 | 65세 이상 고령자,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 임산부 |
| 일반예매 | 9월 7일(월)~11일(금) | 오전 7시~오후 1시 | 모든 국민 |
| 결제 기간 | 9월 12일(토) 0시부터 | — | 일반예매분 15일까지 / 사전예매분 18일까지 |
올해 바뀐 점이 두 가지 더 있습니다. 첫째, 일반예매 기간이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었습니다. 하루에 몰리던 접속이 노선별로 분산되는 구조입니다. 둘째, 임산부가 사전예매 대상에 새로 포함됐습니다. 코레일은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추석부터 사전예매 대상을 임산부까지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교통약자 사전예매도 날짜별로 노선이 갈립니다. 9월 3일은 경부·경전·동해·중부내륙·경북·대구·충북·교외선, 9월 4일은 호남·전라·중앙·강릉·장항·영동·태백·서해·경춘·목포보성선입니다.
내가 탈 열차는 며칠에 예매할까 — 출발역으로 역산하기
일반예매 일정은 대개 “8일 경전·강릉·동해·중앙·중부내륙선, 9일 호남·전라선…” 식으로 노선 이름으로 안내됩니다. 그런데 표를 사려는 사람은 보통 노선 이름이 아니라 “서울에서 부산”, “수서에서 광주”처럼 역 이름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 날짜를 못 찾고 엉뚱한 날 접속하는 일이 생깁니다.
올해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9월 10일이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열차’만 따로 묶인 날이기 때문입니다. 예전 SRT를 타던 구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같은 부산행이라도 서울역 출발이면 11일, 수서역 출발이면 10일로 하루가 갈립니다.
출발역과 방면으로 뒤집어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예매일 | 타는 열차 | 출발·도착역 기준 | 주로 가는 방면 |
|---|---|---|---|
| 9월 7일(월) | 일반열차 — ITX-새마을·ITX-마음·무궁화호 등 | 모든 노선 | 전국(KTX 아닌 열차 전부) |
| 9월 8일(화) | 경전·강릉·동해·중앙·중부내륙선 KTX | 서울·청량리 등 출발·도착 | 마산·진주 / 강릉 / 포항·동해 / 안동·영주 / 충주·문경 방면 |
| 9월 9일(수) | 호남·전라선 KTX | 용산 등 출발·도착 | 광주·목포 / 전주·여수 방면 |
| 9월 10일(목) | 경부·경전·동해·호남·전라선 KTX | 수서역 출발·도착 열차만 | 예전 SRT로 다니던 구간 전부 |
| 9월 11일(금) | 경부선 KTX | 서울 등 출발·도착 | 대전·동대구·부산 방면 |
표를 쓰는 순서는 출발역 → 방면 → 예매일입니다. 수서역에서 타신다면 노선을 따질 것 없이 10일 하루만 보시면 되고, 서울·용산·청량리에서 타신다면 방면에 따라 8·9·11일 중 하루입니다. KTX가 아닌 무궁화호·ITX를 타신다면 방면과 상관없이 7일입니다.
⚠️ 한 가지 덧붙이면, 위 ‘주로 가는 방면’은 노선을 이해하기 쉽게 적은 것이고 모든 열차의 정차역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실제 타실 열차는 예매 화면에서 출발역·도착역을 넣어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예매일 전에 끝내야 할 것 — 가입 상태별 준비표
여기가 올해의 진짜 관문입니다. 예매일 아침에 확인하면 늦습니다. 지금 자기 상태를 찾아 해당 칸만 처리해 두시면 됩니다.
| 지금 내 가입 상태 | 예매 전에 해야 할 일 | 급한 정도 |
|---|---|---|
| 코레일(코레일톡) 회원만 가입돼 있다 | 통합 회원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앱을 코레일+로 업데이트해 두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낮음 |
| SRT(에스알) 회원만 가입돼 있다 | 코레일+ 또는 홈페이지에 안내된 별도 웹페이지에서 통합 회원으로 가입·전환해야 합니다 | 높음 — 안 하면 예매 불가 |
| 코레일·SRT 양쪽 다 가입돼 있다 | 자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별도 절차가 필요하니 안내 화면을 확인하세요 | 높음 |
| 둘 다 가입한 적 없다 | 코레일+를 설치해 통합 회원으로 가입합니다 | 높음 |
전환을 마쳤다면 나머지는 시간 싸움입니다. 예매는 전용 웹페이지에 접속한 뒤 제한 시간 안에 끝내야 합니다. 일반예매는 3분, 교통약자 사전예매는 5분이고, 중증장애인은 30분이 주어집니다.
3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앱 로그인, 결제수단 등록, 동행인 정보 같은 것을 미리 넣어 두고, 출발역·도착역·날짜·인원까지 머릿속에 정해 두고 들어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대안 열차 시간대를 두세 개 미리 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코레일 명절 승차권 예매 페이지 바로가기
예매 성공이 곧 내 표는 아니다 — 결제 기한
명절 예매에서 표를 놓치는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예매에 실패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매에 성공하고도 결제를 잊는 것입니다. 후자가 더 아깝습니다.
명절 승차권은 예매한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제되지 않습니다. 결제는 9월 12일 0시부터 따로 열리고, 기한을 넘기면 코레일 안내대로 “자동 취소되며,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순차적으로 배정”됩니다. 내가 잡아둔 자리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 날짜 | 해야 할 일 |
|---|---|
| 9월 3~4일 / 7~11일 | 예매(자리 잡기) — 결제는 아직 안 됩니다 |
| 9월 12일(토) 0시 | 결제 시작 |
| 9월 15일(화) | 일반예매분 결제 마감 |
| 9월 18일(금) | 교통약자 사전예매분 결제 마감 |
예매를 마치셨다면 그 자리에서 휴대폰 알람을 9월 12일과 15일 두 번 걸어 두시는 것을 권합니다. 예매일과 결제일 사이가 최대 일주일 넘게 벌어져 있어서, 그사이 잊어버리기 딱 좋은 구조입니다.

헷갈리기 쉬운 지점 네 가지
① 역 창구에서는 아무것도 못 하나요? 나뉩니다. 예매는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의 명절 예매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코레일은 역 창구 결제는 가능하다고 안내합니다. “창구에서 아무것도 안 된다”고 알려진 경우가 있는데, 정확히는 예매는 비대면, 결제는 창구도 가능입니다.
② 전화로도 되나요? 됩니다. 명절 예매 전용 번호 1544-8545가 운영됩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께는 이 번호를 미리 알려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③ 부모님 표를 대신 잡아드려도 되나요? 교통약자 사전예매라면 조건이 있습니다. 코레일은 “사전예매는 교통약자 본인이 포함된 경우에만 가능하며, 승차권에 교통약자 회원의 이름이 표시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통약자 본인이 타지 않는 등 부정 사용이 확인되면 다음 명절 사전예매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어르신 계정으로 잡되 본인이 실제로 함께 타셔야 합니다.
④ 실패하면 끝인가요? 아닙니다. 결제 기한을 넘긴 표가 자동 취소되면서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순차 배정됩니다. 즉 9월 15일과 18일 직후가 취소분이 풀리는 구간입니다. 예매에 실패하셨다면 예약 대기를 걸어 두고 이 날짜를 노려보실 만합니다. 참고로 코레일은 암표 근절을 위해 ‘미스터리 쇼퍼’ 단속과 ‘암표 제보방’을 상시 운영하고, 불법 판매자는 철도 회원에서 탈퇴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 웃돈 붙은 표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코레일 승차권 예매 홈페이지 바로가기
자주 묻는 질문
SRT는 따로 예매하나요?
따로 하지 않습니다. 2026년 9월 1일부로 코레일과 에스알의 고속철도 운영이 통합돼, 예전 SRT가 다니던 수서역 출발·도착 열차도 코레일+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예매합니다. 다만 예매일은 다른 KTX와 구분돼 9월 10일 하루로 잡혀 있습니다.
코레일+ 앱을 새로 깔아야 하나요?
쓰던 코레일톡이 있다면 새로 설치할 필요 없이 업데이트만 하면 코레일+로 바뀝니다. 앱이 없던 분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으시면 됩니다. 다만 앱 업데이트와 통합 회원 전환은 별개이니, SRT 회원이셨다면 전환 절차를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9월 7일과 8일 중 언제 들어가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타실 열차 종류로 갈립니다. KTX가 아닌 열차(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등)는 노선과 상관없이 9월 7일 하루에 모두 예매합니다. KTX라면 8·9·10·11일 중 출발역과 노선에 따라 날짜가 정해집니다. 위의 출발역 역산표에서 확인하세요.
예매만 하고 결제를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자동으로 취소되고 예약 대기 신청자에게 순차 배정됩니다. 결제는 9월 12일 0시부터 열리며, 일반예매분은 9월 15일, 교통약자 사전예매분은 9월 18일이 마감입니다. 예매일과 결제일이 떨어져 있으니 알람을 걸어 두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임산부도 사전예매가 되나요?
이번 추석부터 됩니다. 코레일은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번 추석부터 사전예매 대상을 임산부까지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65세 이상 고령자, 등록 장애인, 국가유공자(교통지원 대상)와 함께 9월 3~4일 오전 9시~오후 3시에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몇 장까지 살 수 있나요?
이번 추석 예매의 1인당 매수 제한은 코레일 공식 안내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명절마다 조건이 달라질 수 있는 항목이라, 예매 전 코레일 명절 예매 전용 페이지의 공지를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마치며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첫째, 추석 승차권 예매는 교통약자 사전예매 9월 3~4일, 일반예매 9월 7~11일이고 일반예매가 5일로 늘어 노선별로 흩어졌습니다. 둘째, 올해는 통합 회원이 아니면 예매 화면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 SRT만 쓰시던 분은 오늘 전환해 두세요. 셋째, 예매와 결제는 다른 날입니다. 9월 12일에 열려 15일에 닫힙니다.
덧붙이면, 올해 헷갈릴 사람이 가장 많을 지점은 수서역입니다. 예전 SRT를 타던 분들은 “SRT 예매일”을 찾다가 없어서 당황하기 쉬운데, 그 자리가 9월 10일로 옮겨와 있습니다. 같은 목적지라도 서울역에서 타면 하루 뒤인 11일이라는 점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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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한국철도공사 보도자료 「코레일, 추석 연휴 승차권 9월 3일부터 예매」(2026-08-14) · 코레일 명절 승차권 예매 안내 · 파이낸셜뉴스 「KTX-SRT 통합 예매 앱 ‘코레일+’ 출시…뭐가 달라졌나」(2026-08-03) · 아주경제 「”추석 기차표 벌써 준비해야 한다고?”…올해 예매 확 달라졌다」(2026-08-17) · 국제뉴스 「2026년 추석 KTX 열차 승차권 예매 일정 발표」(노선별 기준역) · 금강일보 「KTX, 2026년 추석 승차권 예매 일정 공개」
본 글은 2026년 8월 28일 기준 공개된 코레일 발표 내용을 정리한 일반 정보입니다. 예매 일정·대상·절차는 운영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므로, 예매 전 코레일 공식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