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폰으로 바꾸고 나서 가장 먼저 챙기게 되는 게 바로 연락처입니다. 사진이나 앱은 나중에 다시 깔면 되지만, 전화번호는 한 번 잃어버리면 되살리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폰 연락처 옮기기를 상황별로 정리했습니다. 아이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꾸는 경우는 물론,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오는 경우까지 순서대로 담았으니, 내 상황에 맞는 방법부터 골라 따라 하면 됩니다.
아이폰 연락처 옮기기, 내 상황부터 고르기
방법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어느 폰에서 어느 폰으로 옮기느냐, 그리고 새 아이폰을 이미 다 설정해 뒀느냐에 따라 골라야 실수가 없습니다. 아래 표에서 내 경우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 상황 | 추천 방법 | 특징 |
|---|---|---|
| 아이폰 → 아이폰 (연락처만) | iCloud 연락처 동기화 | 같은 Apple 계정만 있으면 자동, 가장 간단 |
| 아이폰 → 새 아이폰 (전체 데이터) | 빠른 시작 | 연락처·사진·앱까지 통째로 이전 |
| 안드로이드 → 아이폰 | iOS로 이동 앱 | 새 아이폰 초기 설정 중에 진행 |
대부분은 iCloud 동기화만 켜 두면 새 아이폰에서 연락처가 알아서 채워집니다. 막상 해 보면 이 동기화가 꺼져 있어서 “연락처가 안 넘어왔다”고 당황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니, 아래 순서부터 확인해 보는 걸 추천합니다.
iCloud 동기화로 연락처 옮기기 (가장 기본)
아이폰끼리 바꾸고 연락처만 옮기면 될 때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기존 아이폰에서 연락처를 iCloud에 올려 두고, 새 아이폰에서 같은 Apple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그 연락처가 그대로 내려받아집니다.
- 기존 아이폰에서 동기화 켜기 — 설정 앱을 열고 맨 위 내 이름(Apple 계정)을 누른 뒤 iCloud로 들어갑니다. ‘저장됨’ 목록에서 연락처를 켜 둡니다. (안 보이면 ‘모두 보기’를 누르면 나옵니다.)
- 업로드 기다리기 — 와이파이에 연결된 상태로 잠시 두면 연락처가 iCloud에 올라갑니다.
- 새 아이폰에서 같은 계정 로그인 — 새 아이폰 설정에서 같은 Apple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 새 아이폰에서도 연락처 켜기 — 새 아이폰의 설정 → 내 이름 → iCloud → 연락처를 켜면, 잠시 뒤 전화 앱과 연락처 앱에 번호가 채워집니다.

여기서 핵심은 양쪽 아이폰 모두에서 연락처 스위치가 켜져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새 아이폰에서 연락처가 비어 보인다면 대개 이 스위치가 꺼져 있거나 아직 동기화가 끝나지 않은 것이니, 와이파이 연결을 확인하고 몇 분 기다려 보세요. 설정 경로나 화면이 헷갈릴 때는 애플의 공식 안내를 참고하면 정확합니다.
빠른 시작으로 아이폰 데이터 통째로 이전
연락처만이 아니라 사진·앱·설정까지 새 아이폰으로 전부 옮기고 싶을 때는 ‘빠른 시작(Quick Start)’을 쓰면 됩니다. 두 아이폰을 나란히 두기만 하면 연락처를 포함한 대부분의 데이터가 함께 넘어가서, 따로 연락처를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두 기기 모두 iOS 12.4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새 아이폰 전원 켜기 — 새 아이폰을 켜고 기존 아이폰을 그 옆에 가까이 둡니다. (두 기기 모두 블루투스가 켜져 있어야 합니다.)
- 빠른 시작 화면 확인 — 기존 아이폰에 ‘새로운 iPhone 설정’ 안내가 뜨면 계속을 누릅니다.
- 애니메이션 스캔 — 새 아이폰에 뜬 동그란 무늬를 기존 아이폰 카메라로 비춰 인식시킵니다.
- 암호·인증 입력 — 기존 아이폰의 잠금 암호를 새 아이폰에 입력하고 Face ID·Touch ID를 설정합니다.
- 전송 방식 선택 — ‘iPhone에서 직접 전송’을 고르면 케이블 없이 두 기기 사이로 데이터가 바로 넘어갑니다. 전송이 끝날 때까지 두 기기를 가까이 둔 채로 둡니다.
데이터 양에 따라 몇 분에서 길게는 수십 분까지 걸립니다. 중간에 두 기기를 멀리 떨어뜨리거나 전원을 끄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니, 넉넉히 시간을 두고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세한 단계는 애플 공식 안내에서 화면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연락처 옮기기
안드로이드 폰을 쓰다가 아이폰으로 갈아탄 경우라면, 애플이 만든 ‘iOS로 이동(Move to iOS)’ 앱을 씁니다. 새 아이폰을 처음 설정하는 도중에만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아이폰 설정을 다 끝냈다면 아이폰을 초기화한 뒤 다시 설정하거나, 연락처만 따로 옮기는 방식을 써야 합니다.
- 안드로이드에 앱 설치 — 안드로이드 폰의 Play 스토어에서 ‘iOS로 이동’ 앱을 설치합니다.
- 새 아이폰에서 이동 선택 — 새 아이폰 초기 설정의 ‘앱 및 데이터’ 화면에서 ‘Android에서 데이터 이동’을 선택합니다.
- 코드 입력 — 아이폰에 뜬 숫자 코드를 안드로이드 앱에 입력해 두 기기를 연결합니다.
- 연락처 선택 후 이동 — 옮길 항목에서 연락처(원하면 메시지·사진도 함께)를 고르고 이동이 끝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이동하는 동안에는 두 기기를 같은 와이파이 근처에 두고 다른 앱을 건드리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안드로이드 연락처가 구글 계정에 저장돼 있다면, 아이폰 설정에서 구글 계정을 추가하고 연락처 동기화를 켜는 방법으로도 옮길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연락처를 옮겨도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따로 백업해야 넘어갑니다. 기기변경 전에 대화까지 챙기려면 카카오톡 대화 백업 방법 글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iCloud 없이 연락처만 옮길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연락처가 SIM 카드에 저장돼 있다면 새 아이폰에 SIM을 끼운 뒤 설정 → 앱 → 연락처 → SIM 연락처 가져오기로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구글 계정에 저장된 연락처라면 아이폰에 구글 계정을 추가해 동기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아이폰끼리라면 iCloud 동기화가 가장 간단합니다.
빠른 시작과 iCloud 동기화는 뭐가 다른가요?
빠른 시작은 새 아이폰을 처음 설정할 때 연락처를 포함한 사진·앱·설정을 통째로 옮기는 방식이고, iCloud 연락처 동기화는 연락처만 여러 기기에서 실시간으로 맞춰 주는 방식입니다. 새 폰에 데이터를 전부 옮기려면 빠른 시작, 연락처만 필요하면 iCloud 동기화가 알맞습니다.
옮기고 나니 연락처가 중복돼요.
여러 방법을 겹쳐 쓰면 같은 번호가 두 개씩 보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폰 연락처 앱을 열어 상단의 중복 항목 통합(중복된 연락처 병합) 안내가 뜨면 눌러 정리하면 됩니다. 또는 iCloud와 구글 계정 등 같은 연락처를 여러 계정에서 동시에 켜 두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세요.
마치며
- 아이폰끼리 연락처만 — 양쪽 아이폰에서 설정 → iCloud → 연락처를 켜면 자동으로 동기화됩니다.
- 새 아이폰에 전부 — 두 기기를 나란히 두고 빠른 시작으로 연락처까지 통째로 옮깁니다.
- 안드로이드에서 — 초기 설정 중 ‘iOS로 이동’ 앱으로 연락처를 가져오고, 카카오톡 대화는 따로 백업하세요.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iOS 버전과 기기에 따라 메뉴 명칭·화면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절차는 애플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